다시 한번 데이비드 오 러셀 감독과 로버트 드니로,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조합의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영화 조이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고 삶이 지쳤을 때나 새롭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을 때 보면 동기부여가 되는 훈훈한 영화입니다. 저도 영화가 끝나고 "그래, 열심히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결혼 전에 이영화를 봤지만 결혼 후 아이도 육아를 하고 있는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만들기를 좋아하던 소녀
만들기를 좋아하던 소녀, 그 소녀는 언니가 멋진 왕자님을 꿈꿀 때에도 왕자님은 필요 없다고 말하며 자신이 만든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꿈 많은 특별한 아이입니다. 그 소녀는 자라면서 받았던 좋은 학업성적과 발명에 대한 열정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평범하고 인생이 고달픈 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 여성이 바로 조이입니다.
조이는 사실 온 가족을 부양하며 열심히 밤낮없이 열심히 온갖 일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은 잊은 채 하루하루 운명에 끌려가듯이 사는 것이었습니다. 조이는 많은 여성들을 대표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속 조이의 경우 아주 심한 경우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결혼과 출산 후 여성은 자신의 꿈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힘든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꿈에 어린 시절의 조이가 나와서 커버린 조이를 원망하고 조이는 이 꿈을 꾸고 나서 정신을 차립니다. 조이는 마치 홀린 듯이 새 발명품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손대지 않고 짤 수 있는 미라클 몹입니다.
우리에게 가족이란
조이가 미라클 몹을 개발하고 가장 조이를 깎아내리는고 힘 빠지게 하는 사람들은 가족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조이의 성공과 잠깐의 실패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데이비드 오 러셀 감독의 영화에서 좋아하는 특성인 '현실'을 보여주는 부분이 이번에는 가족의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족 내에서는 사랑을 바탕으로 걱정, 자격지심, 이기주의 같은 온갖 감정들이 얽혀있기 때문에 친구나 지인에게 하듯 좋은 말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조이는 진정한 대인배의 모습을 가족들에게 한결같이 보여줍니다. 성공한 스토리도 대단했지만 가족을 원망하지도 핑계 삼지도 않으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더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Don't Live Your Life, Lead It.
뻔한 결말이긴 하지만 예상대로 조이는 큰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미라클 몹의 생산부터 판로를 개척하는 일, 운 좋게 잡은 기회를 날려버린 일 등 성공을 향해 가는 한 걸음마다 큰 장애물들이 있었지만 조이는 좌절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사실 저라면 끊임없이 나오는 저 장애물들 중 한 지점에서는 좌절감에 포기했을 것 같습니다.
성공을 향한 대원칙 '포기하지 마라, 그리고 방법을 찾아라.'라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성공은 극 소수들의 전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이는 인생이 자신을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인생을 리드하는 것을 마음먹었고 단 한 번도 그냥 나쁜 쪽으로 흘러가게 두고 보지 않았습니다.
육아로 인해 3년간 일을 하지 못하다가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는 저에게 자꾸만 드는 생각은 원망과 한탄이 많았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 중이었는데 시의적절하게 힘이 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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