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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학

케빈 켈리의 1000명의 팬 만들기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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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에 나온 이야기들 중 많은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든 '1000명의 진정한 팬' 이론은 와이어드 매거진을 창간한 케빈 켈리가 쓴 칼럼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케빈 켈리의 블로그에서 시작한 이 이론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지고 인용된 수익창출에 관한 이야기로 예술부터 리테일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하고 어렵지 않게 느껴져 더욱 인기를 얻은 개념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아래와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성공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 그냥 1000명의 사람을 지극히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다'
<타이탄의 도구들> 중

1000명의 진정한 팬 이론

'1000명 진정한 팬' 이론에서 진정한 팬이란 자신이 만들어낸 모든 것을 구매할 의지가 있는 팬을 말합니다. 진정한 팬이 갖추어졌다면 여기서 수익을 창출할 두 가지 조건이 있는데 첫 번째는 진정한 팬 한 명당 $100(십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정도의 상품을 만들어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수수료 없이 1000명의 팬이 $100의 수익을 창출해준다면 연간 $100,000 (일억 원 이상)의 수익이 보장됩니다.

하루에 한 명씩의 팬만 확보해가면 3년이 채 안되어 1000명의 팬을 만들 수 있고 전 세계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것을 좋아하는 사람 1000명을 찾는 것은 현실성이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더 좋은 것은 이 1000명의 진정한 팬은 구매뿐만 아니라 일반 팬 층을 늘려주는 홍보대행의 역할까지 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슈퍼스타나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창작하고 싶은 것을 창작하면서 부유함을 잃지 않는 삶을 살아갈 방법인 구체적인 개념이 '1000명의 진정한 팬' 이론입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의 시대인 요즘 '진정한 팬'이 가지는 그 충성도를 만드는 것이 너무나 어렵고, 그 충성도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2019년 실제로 Arianna Renee (@arii)라는 팔로워 260만 명의 패션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론칭하지만 티셔츠 36장도 팔리지 않아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만든 것을 무엇이든 구매하는 팬들의 충성심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260만 명의 뜨내기 팬보다 '진정한 팬'의 중요성을 보여준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100명의 팬 이론

1000명의 팬 이론이 유명해지고 니치마켓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100를 지불하는 1000명의 진정한 팬보다 $1000를 지불하는 100명의 팬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생기고 있고 케빈 켈리도 이에 동의한다고 그에 관한 내용의 칼럼을 리트윗 하였습니다. 이 칼럼은 1000명을 '진정한 팬'으로 만드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지적하며 소셜 플랫폼 등에서 광범위한 팬층을 확보하고 난 후, 그중 일부를 일회성 구매자나 후원자로 만들고, 또 그중에서 일부를 고가의 구매력을 가진 팬층으로 만드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일부 슈퍼 팬층에게 차별화된 콘텐츠와 액세스를 통해 등급을 부여함으로써 슈퍼팬으로부터 $1000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온라인 게임산업에서는 1~2% 유저가 수익의 80%를 만들고 있고, 크리에이터 플랫폼의 개인 후원 금액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적은 팬에게서 더 큰 금액의 수익을 올리는 모델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케빈 켈리는 누구?

1993년 창간된 와이어드 매거진을 창간한 인물입니다. (와이어드는 1993년 미국에서 창간된 잡지로 IT분야에 관해 다루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와이어드 코리아로 한국에도 진출하였습니다.)  와이어드외에도 여러 공신력 있는 매체에서 글을 발표했으며 <통제불능>, <디지털 경제를 지배하는 10가지 법칙>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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