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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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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이주승, 류준열의 영화 소셜포비아 (Socialphobia) 개봉 당시에도 화제가 되었고 핫한 배우들의 독립영화 과거작으로 많이 거론되는 영화 소셜포비아를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온라인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몰아가는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웃었다가 분노했다가, 순간적으로 많은 감정을 느끼고 즉각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표출하며 사는데 그것이 얼마나 깃털처럼 가볍고 폭력적일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홍석재 감독은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이 영화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딴 선수에게 어떤 대학생이 악플을 달았고 사람들이 이 대학생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사이버테러를 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베이스로 더 극단적인 경우를 상상해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 우리들 후기 (The World of Us) 그 때 그 시절 우리들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나이, 어린 시절의 우리들을 생각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로 꼽을 만큼 평이 좋은 독립영화라서 챙겨보았습니다.  보면서 첫 번째로 감탄했던 것은 감독은 분명 성인일 텐데 이 감정들을 어떻게 다 기억해내고 표현해냈는지였습니다. 저는 어른이 된 후에 놀이터나 운동장에 있는 아이들을 보면 부러워하며 저 시절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그저 해맑게 지금 이 순간만을 온전히 즐긴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떠올랐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인생은 그저 녹록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선이괴롭힘을 당하거나 하는 왕따는 아니지만 친구가 없는 아이입니다. 게임할 때 한 명씩 짝을 지으면 마지막에 남는 그런 아이입니다. 부모님은 좋으시니 분들이지만 세..
저예산 명작 영화 맨 프롬 어스 (Man from Earth) 2007년에 개봉한 이영화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속편이 제작될 정도로 명작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2010년쯤에 보았었는데 보고 이 세계관은 무엇인가 어리둥절하고 소름 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을 초월하는 존재라는 비슷한 콘셉트의 영화들이 많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연 이 영화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장르는 SF영화이지만 SF영화가 아닌 듯 모든 장면이 방구석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되어있는 이영화는 $20만 달러 초저예산 영화이지만 마치 책을 읽을 때에 사람들의 머릿속에 온갖 장면들이 그려지면서 빨려 들어가듯이 보듯 사람을 빨려 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무교라서 괜찮았지만 종교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보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어느 오두막에 ..
연애 빠진 로맨스 영화리뷰, MZ세대의 연애? 매력이 철철 넘치는 두 배우 전종서, 손석구 주연의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소개 채널을 보다가 끌려서 보게 되었는데 원래 로코물을 좋아하지도 않고 뻔한 내용인 듯싶었지만 두 주연배우의 매력으로 영화를 꽉 채워줘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두 배우 모두 기존의 캐릭터와는 느낌이 전혀 다른 역할을 맡았는데 찰떡같이 어울렸습니다.  데이팅 어플을 통한 만남과 대담한 대화 등이 영화 속에 등장하면서 이것이 MZ세대의 연애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듣고 보았는데 굳이 MZ세대라기보다는 원래 연애는 이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영화 박해일 강혜정 배우 주연의 연애의 목적과 비슷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줄거리잡지사에서 일하고 있는 남주 박우리는 좋아하던 회사 선..
영화 소공녀 리뷰, 막막한 삶 속 반짝반짝 빛나는 그녀 이 영화는 미소라는 주인공이 세상의 풍파 속에서 어떻게 자기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지 그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에 대한 많은 리뷰와 주변 평가들이 아주 좋아서 볼 영화 목록에 넣어놓았다가 최근에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현실이 힘들 때에 짠내 나는 스토리를 보면 더욱 가라앉을까 싶어 선뜻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솜과 안재홍이라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배우 두 명이 나와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는 아주 좋았고 미소의 삶의 방식이 정답일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자기 자신에 당당하고 자존감 있는 한 여성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내 삶도 한번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들어주어서 또 좋았습니다.   위스키와 담배 그리고 사랑주인공 미소는 위스키와 담배 그리고 남자 친구만 있으면 행복한 일당 사..
넷플릭스 결혼이야기 (Marriage Story) 결혼과 이혼을 사실적으로 보여준 영화 결혼생활을 어느 정도 해본 사람들은 이혼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보는 시기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육아를 시작하면서 서로 많이 싸우고 그러면서 외로워지고 그러다 이혼을 하게 되면 어떤 삶이 펼쳐질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그 시기에 누가 추천해줘서 보게 된 영화가 결혼 이야기입니다. 저의 상황과 맞물리는 지점이 많아 더욱 공감하면서 보고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미국 배경인 이 영화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사람 사는 것이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영화는 결혼 이야기라기보다는 이혼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두 남녀가 왜 이혼하게 되었고 어떠한 과정으로 이혼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혼 후는 각자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독인 노아 바움백의 ..
영화 청춘그루브 리뷰, 청춘이 지나간 자리 청춘그루브라는 영화를 처음 봤을 때에 왠지 시간 때우기에 좋아 보여서 웃으며 가볍게 볼 영화인 줄 알고 보았는데 보고 나니 청춘에 대한 씁쓸한 아련함과 동시에 안도감이 남았습니다. 유명하지도 않고 (개봉관도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평점도 별로 높지 않은 이 영화를 선택한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변성현 감독의 데뷔작으로 청춘의 성장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최근작인 킹메이커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청춘그루브 이후의 변성현 감독의 작품들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고, 논란이 된 감독 SNS 발언들은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내용들이었지만 이 영화만큼은 가끔 다시 보고 싶은 저의 좋은 영화 리스트에 올라있습니다.   영화 청춘그루브는 2012년 개봉작으로 홍대 힙합 언더그라운드에서 짧게 ..
명화 Godfather 대부 1 (1972) 리뷰 영화의 발명 이후 최고의 걸작명화라고 해도 너무 세월이 지난 영화를 보는 것은 저에게 편치 않은 일입니다. 꼭 봐야 하는 명작, 영화사에서 중요한 작품이라는 수식어들 때문에 억지로 보다 보면 너무 재미가 없고 지루해서 실망한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는 달랐습니다. 우선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 없이 재미가 있었고 영화팬들이 극찬하는 그 명성에 걸맞게 영화의 분위기, 시대상 반영, 연기력 등이 완벽했습니다. 누아르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만큼 남성적 영화이고 범죄를 미화하는 면이 많지만 영화가 제작된 시기를 감안하고 본다면 왜 영화사에 남을 작품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 줄거리비토 콜레오네라는 마피아의 보스가 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혼란한 미국 사회에서 자리를 잘 잡아 ..
내 마음 속의 명화, 영화 HER 줄거리, 현대인의 외로움과 그것을 위로해주는 AI와의 사랑미래의 어느 날이 배경인 영화 속에서 주연인 테오도르는 편지 대필 작가로 일하며 외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에게도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했던 행복한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별거 중인 아내의 이혼 요구를 회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낼 뿐입니다. 그는 누구나 원하고 가장 갈망하는 것을 건드린 그 광고, "당신을 이해하고 귀 기울이며 알아주는 하나의 존재"라는 소개의 인공지능 운영체계 광고를 접하고 그것을 기대 반 호기심반으로 설치해봅니다.  "Hello, I'm here"라고 담백하게 말을 건네는 인공지능 사만다와의 첫 대화, 그것은 너무 자연스러워 이상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그녀는 첫 대화부터 그를 웃게 합니다. 다음날부터 사만다는 항상 테오도르..
영화 안경 리뷰, 좋은 여행을 다녀온 듯 힐링을 주는 영화 요시노 이발소와 카모메 식당을 연출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입니다.  2007년 11월 29일 개봉하였고 2008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Fipresci상 특별언급을 한 영화였고 지대넓얕에서 김도인님이 소개해서 저와 같은 지대넓얕 마니아들에게 관심을 받기도 한 영화입니다.  흘러가듯 잔잔한 젖어들기 여행일본 아주 작은 바닷가 마을에는 민박집주인과 생물 선생 하루다가 사쿠라 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쿠라는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해변에 빙수가게를 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타에코는 조용한 곳을 찾아 처음 민박집을 찾습니다. 그곳은 하마다라는 이름의 민박집이었습니다. 아주 조용한 분위기답게 민박집주인은 봄에 온 손님은 3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스릴러 영화에 나올법한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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